등록 : 2005.05.13 16:09
수정 : 2005.05.13 16:09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이르면 이달 중순에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13일 이달 중ㆍ하순에 일시적인 고온현상으로 초여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등 오존이 생성되기 쉬운 기상조건이 형성되면서 이 기간에 올들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에는 6월 1일 서울, 경기 일부 지역에서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시간당 평균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발령되는 오존주의보는 발령일수 및 횟수면에서 증가추세이며 특히 작년에는 수도권 지역에서 전체 발령횟수(156회)의 64%인 100회가 발령됐다.
2001∼2002년에 감소했던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 및 횟수는 2003년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작년에는 폭염으로 급증해 대전, 경남, 강원에도 사상 처음 오존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환경부는 오존 피해 예방을 위해 서울, 부산 등 5대 도시에서 운영중인 오존예보제를 올해부터 광주, 울산 등 7대 도시로 확대운영키로 했다. 14개 시ㆍ도 51개 시ㆍ군에서 시행중인 오존경보제 시행지역도 경기 화성, 파주,이천, 전북 전주, 군산, 익산 등 6개 시ㆍ군을 추가해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시ㆍ도57개 시ㆍ군으로 확대했다.
오존은 대기 중 바람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강한 태양광선으로 인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며 오존 농도가 높아지면 눈과 목에 따가움을 느끼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두통, 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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