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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8.18 21:02 수정 : 2010.08.19 14:02

MBC 경영진이 17일 피디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의 방영을 전격 보류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 사옥 앞에서 시민들이 항의집회를 열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트위터 “‘4대강 수심6m의 비밀’ 방송하라” 하루 2만명 서명운동
김제동씨 “권력에 눈 멀면 더러운 일이”…박중훈씨도 비판글

트위터와 <문화방송> 시청자 게시판 등 인터넷에서도 ‘피디수첩’ 불방 사태에 대한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가 쏟아졌다.

18일 하루 동안 문화방송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꼭 방송을 해달라”, “권력에 굴종한 경영진은 사퇴하라” 등 항의성 글이 줄을 이었다. 트위터에서는 ‘피디수첩’이 불방된 2010년 8월17일을 ‘대한민국 언론 제재의 날’로 정의하고, 방송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서명운동은 이용자들의 리트위트(RT)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서도 “MBC는 PD수첩 ‘4대강의 비밀’ 방송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이 벌어져, 하루 만에 2만명이 넘는 누리꾼이 서명했다.

사회적 현안에 목소리를 내온 유명인들도 가세했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사랑에 눈이 멀면 아름다운 일이 생기고 권력에 눈이 멀면 더러운 일이 생깁니다.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에 눈을 감아야 합니까”라며 불방 사태를 비판했다. 배우 박중훈씨도 17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PD수첩 보려고 했는데 결방된단다. 결방이라, 결.국 방송된다는 얘기인가?”라며 냉소적인 글을 남겼고, 김미화씨 역시 트위터에서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시사평론가 진중권씨는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이) 청와대 가서 조인트 맞더니 군기 확실히 든 것 같다. 도대체 21세기에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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