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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그쪽이 아니라니까…그래, 그래 좋아 이쪽으로”“저기 출구가 보인다…생각보다 어렵네” 제주의 ‘김녕미로공원’가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소리입니다. 한번 들어가면 10여분만에 쉽게 나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1시간이 지나서도 못나오는 길치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함께할 ‘길벗’이 있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복잡한 미로 속에서 머리를 맞댄 채 함께 지도를 보며 길을 찾을 수도 있고 먼저 나간 벗들이 미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다리위에서 길을 가르켜 줄 수도 있으니까요. 입구부터 출구까지가 헐씬 긴 인생길. 옆자리에 버티고 선 가족과 연인, 또 친구가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요. 한손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또 한손에는 삶의 지도를 움켜 쥐고 행복의 출구를 찾아 힘차게 떠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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