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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6 18:15 수정 : 2005.07.26 18:51

터널 무상

무더위와 일상 탈출을 외치며 떠납니다.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숨이 턱에 차고도 모자라 헐떡헐떡 넘어야 하는 고산준령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굽이 돌며 산골짝 구경하고 저 굽이 넘어 외딴집을 바라보는 재미, 드디어 구름 걸린 고갯마루에 닿으면 어김없이 반겨주는 휴게소에서 쉬어가는 재미 또한 여행의 추억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이야깃거리들입니다.

이제는 단숨에 터널을 통해 산을 지나고 맙니다. 토목기술의 발달로 큰산을 넘던 고갯길은 대부분 십리 넘는 긴 터널로 바뀌어 우리에게 수고를 덜어주는 까닭입니다. 그런데 그런 길이 우리 인생마저 급하고 메마르게 하는 건 아닐지요. 이번 여름 여행길엔 한번쯤 옛길을 따라 굽이굽이 넘어보십시오. 한결 여유롭게 …. 동해/글,사진 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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