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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여러분, 살짜기 윙크해 드립니다. 큰소쩍새 새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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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의 야생동물 구조 24시
당겨 끊어먹기 때문에 풀 베어주면 못 먹어…풀을 묶은 먹이판에 고정시켜야
동물 뒤치닥꺼리 끝없어, 자원봉사자 환영합니다
야생동물소모임(야소모) 회원분들이 주말을 이용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하셨습니다. 물론 정기 강좌와 겸해서 오셨지만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인지라 센터에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동물장 청소와, 고라니 먹이주기, 여기저기 청소와 정리, 동물들의 운동 등을 도와주셨지요. 물론 그동안 모아두신 신문까지 가지고 와 주셨습니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역시 고라니의 먹이판입니다.
고라니는 먹이, 곧 풀을 뜯어먹을 때 위턱의 치판과 아래턱의 앞이빨을 이용하여 풀을 끊어먹지요. 이렇기에 풀을 당겨야 하는데 풀을 잘라서 가져다 주면 이러한 행동이 곤란해집니다. 당기면 뿌리가 박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풀이 따라와 버리니까요.
이러한 문제를 막고자 뜯어온 왕고들빼기, 씀바귀, 민들레 등을 한데 묶어 만들어둔 먹이판에 세워 묶어주는 것입니다. 어쨌든 야소모 회원들의 활동과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한번 맺은 인연 꼭 붙들고 길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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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진료를 도와 주기도 하고 약한 고라니에게 먹이를 주려고 뜯어 온 풀을 한 데 엮고 있습니다. 저 검은 포대는 100ℓ 들이 큰 포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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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들의 생일잔치입니다. ‘씀바귀 부케‘라고 이름을 지었지요. 먹이에 곧바로 반응을 보이는 어린 고라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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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듣고 모여든 새끼 고라니들입니다. 서로 한 입이라도 더 먹으려고 입을 재게 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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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라니 젖 먹이는 이혜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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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에 나와 뛰어 노는 고라니들입니다. 야생성이 많아 그냥 두면 도망가 버리지요. 어두워서 손전등을 비췄더니 홍채 모양이 나타나죠? 사슴이나 소는 홍채가 직사각형에 가깝습니다. 사람이나 조류는 동그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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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를 먹이기 위해 풀을 뜯고 있습니다. 날이 더우니 쿨 토시까지 공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신이 아닙니다. 주로 씀바귀, 고들빼기 등을 채취하는데 손은 풀에서 나온 진액으로 검게 염색이 되어 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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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풀 부케‘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곳에 운동 나온 녀석들은 여기서 많이들 먹고 올라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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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 40m라서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만, 간단하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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