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6.16 20:29
수정 : 2013.06.16 20:29
유전적 다양성 확보하려 맞교환
종복원센터서 신랑감 고르는 중
서울대공원 태생의 8년생 반달가슴곰 암컷 ‘아리’(사진)가 지리산국립공원으로 시집 가 국립공원 종복원센터 인공증식장에서 신랑감을 고르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의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일 서울대공원과 반달가슴곰 수컷 1마리를 맞교환하면서 암컷 1마리를 임대해 지리산 종복원센터 증식장에 투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증식장의 새 식구가 된 곰은 서울대공원이 북한에서 도입해 사육해온 11년생 수컷 1마리와 2006년 1월 서울대공원 인공증식장에서 태어난 암놈 아리 등 2마리다.
이들 곰 두 마리는 종복원센터의 증식장에서 배우자를 찾아 번식하기에 앞서 증식장의 기존 곰들과 얼굴을 익히는 중이라고 공단은 밝혔다. 공단은 이번에 서울대공원에서 들여온 반달가슴곰들이 모두 번식이 가능한 연령인 만큼 번식기인 6~7월에 성공적인 교미가 이뤄지면, 암컷은 내년 1~2월 새끼 출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철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앞으로도 멸종위기종 증식·복원을 위한 관계기관간 동물 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선임기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