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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첫 관찰된 일본 증식·자연방사 황새. 사진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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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증식해 자연 방사된 황새 첫 한반도 방문
대마도에서 관찰…3일 뒤 화포습지에서 발견
1994년 마지막 암컷 황새 죽으며 절종 상태
일본에서 인공 증식해 자연 방사한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한 마리가 한국을 찾아왔다.
문화재청은 “지난 18일 경상남도 김해시 화포천습지생태관이 화포습지 점검 과정에서 일련번호 J0051 가락지를 다리에 부착한 황새를 발견하였다”며 “이 가락지는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연구소 측에서 인공증식해 자연방사 한 개체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20일 밝혔다. 일본에서 인공증식해 방사 한 황새가 한국을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황새는 일본이 2005년부터 자연방사를 시작한 후 텃새가 된 72마리 개체군 중 2012년 4월 6일 효고현 도요오카시에서 번식된 어린 암컷 황새이다. 이 황새는 그간 규슈지역을 거쳐 올해 3월 15일 대마도에서 관찰되었다가 3일 후인 지난 18일 한국을 처음으로 찾은 것이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강정훈 연구사는 “일본에서 태어난 황새가 한반도를 첫 방문한 것은 애초 텃새로 프로그램된 인공부화 황새가 철새가 된 첫 사례에 속한다”면서 “우리나라의 황새 복원 프로그램도 텃새는 물론 철새화를 염두에 두고 진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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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첫 관찰된 일본 증식·자연방사 황새. 사진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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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식·자연방사 황새가 한국에서 첫 관찰된 화포습지 전경. 사진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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