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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전국 대체로 흐려…태풍 ‘할롱’ 진로는 변동 없어 |
5일은 동해상의 기압골 영향을 받다가 점차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강원 영서와 영남지방에는 5일 아침까지 한두차례 비(강수확률 60~70%)가 올 뿐 나머지 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아침 최저기온 22~25도, 낮 최고기온 29~33도의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6~7일에도 남부지방은 일본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고,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 영향을 점차 받아 구름이 많고 소나기가 오는 날이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10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인 제11호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8일부터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9~10일에는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 비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진하고 있는 할롱은 현재 위치의 해수면온도가 29도에 이르는 등 조건이 양호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일본 규슈 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서해상의 고기압 세력에 따라 향후 진로는 유동적이다”고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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