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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2 15:51 수정 : 2005.09.22 15:51

신상진의원 “24곳 중 7곳서 3등급 기준 초과”

한강 하류로 연결되는 주요 하천 중 상당수에서 수질 3등급 기준을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서울권인 한강 하류로 유입되는 24개 하천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하천 중 29.2%인 7곳에서 100㎖ 당 5천마리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공업용수로 쓸 수 있는 수질 3등급의 총대장균 기준치는 100㎖당 5천마리 이하이다.

하천별로는 중랑천의 경우 대장균이 100㎖ 당 무려 63만1천83마리가 검출됐고, 왕숙천은 24만4천67마리, 안양천은 16만5천417마리가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랑천의 경우 2003년도에 검출된 52만9천500마리보다 10만1천583마리가 증가한 것을 비롯해 탄천과 왕숙천 등 조사대상 하천의 절반인 12곳에서 2003년보다 대장균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삼봉리(7천269마리), 탄천(5만2천333마리), 노량진(1만6천94마리), 김포(2만5천833마리), 가양(5천82마리) 등에서 대장균이 3등급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신 의원은 "한강으로 연결되는 하천에 대한 관리 부실로 대장균이 늘어나는 등 한강이 오염되고 있다"며 관련 대책을 촉구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서울권의 인구와 비점오염원 등이 증가하면서 한강으로 유입되는 주요 하천에 총대장균 수가 늘고 있다"며 "대장균 가운데 식중독을 유발하는 분원성 대장균의 수질환경기준을 만들고 낡은 오수관거를 교체하는 등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문병훈 기자 bh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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