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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1765마리가 묻힌 충북 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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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구제역·AI로 살처분된 가축 350만 마리
올해 초 법정 발굴 금지 기간 해제, 100곳 찾아가
문선희 작가의 시리즈 ‘묻다’
3년 전,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일본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전염병 발생 농장에 있는 가축만 살처분하지만, 우리 정부는 확진이나 의심 신고로 검사가 진행 중인 농장의 반경 3km 이내의 모든 가축까지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그러나 비과학적이고 반생명적인 정책에도 불구하고 초기 방역에 실패했다. 구제역은 치사율이 1%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 보름 만에 회복될 수 있는 경미한 바이러스지만, 구제역 청정국 유지를 위해 전국 11개 시도, 75개 군에서 돼지·소·염소·사슴 35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또한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된 닭과 오리 400만 마리 중 99%는 ‘예방’을 위해 살처분된 건강한 가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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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1만1800마리가 묻힌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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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오리 1만8938마리가 묻힌 전남 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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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299마리가 묻힌 충북 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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