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1.04 17:28
수정 : 2015.01.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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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적외선 천문관측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STSAT-3)가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21일 오후 4시10분(한국시각) 발사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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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 9시31분께 우주 파편과 충돌할 위험에 놓였던 과학기술위성 3호가 파편과 멀어져 충돌 사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오후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에서 우주 파편의 최근접거리가 위험 반경을 벗어났다고 우리 쪽에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측정한 궤도 데이터 4건을 ‘우주 파편 충돌 위험 종합관리 소프트웨어’(KARISMA)로 분석한 결과 최근접거리가 1㎞ 이상으로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고 미래부는 덧붙였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애초 이날 밤 9시31분께 그린란드해 상공에서 우주 파편이 23m의 간격으로 스쳐 지나가리라 분석돼 충돌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해 9월에도 옛소련 인공위성의 파편이 44m까지 근접했으나 충돌없이 지나갔다.
미래부는 최근접거리 분석값의 차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우주 파편 크기가 작아 태양 활동 등 외적 요인에 따른 궤도가 다소 유동적이고 충돌 예상 시간이 멀수록 측정 데이터보다 추정치에 의존하게 돼 최근접거리 예측값이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와 항우연은 최근접시간 이후인 이날 밤 10시43~55분에 과학기술위성 3호와 교신해 최종적으로 충돌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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