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6.14 17:13
수정 : 2016.06.14 17:13
19일 제주와 남부, 21일 중부지방 장맛비 내릴듯
|
15일 낮 기압계 예상 그림. 기상청 제공
|
15~16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9~20일에는 남부와 제주, 21~22일에는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4일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으로 15일 새벽에 중부 서해안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됐다가 16일 오후에 그치겠다”고 밝혔다. 강원 영동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20~60㎜의 강수량이 기록될 것으로 보이며 서울·경기·강원 영서·충남에는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강원 영동과 제주의 예상 강수량은 10~40㎜이다.
기상청은 “이날 5㎞ 상공에서는 영하 1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대기 하층에는 저기압에 동반된 강한 바람이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를 몰고와 대기가 불안해지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지역들이 있어 곳에 따라 강수량 편차가 많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14일 오후 3시 현재 동중국해상에서 일본 남쪽 해상에 동서 방향으로 놓여 있으나 18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점차 북상해 19~20일에는 제주 부근, 21일에는 중부지방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19~20일에는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21~22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께 장마전선이 다시 남쪽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북태평양고기압 발달 정도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좀더 기상 상황을 지켜봐야 장마전선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