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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31 16:14 수정 : 2005.10.31 16:14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 장) 주민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도내 3개 시.군 유치찬성단체들이 막바지 부동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11월2일 주민투표 실시를 앞두고 3개 지역 유치찬성측은 지역별 10~30% 정도로 추정되는 부동층 공략이 유치성공에 직결된다고 판단, 대규모 군중대회를 통해 유권자의 결심을 촉구하며 투표율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책사업 경주유치 추진단은 31일 오후 경주역 광장에서 경주생활체육협의회 주 관으로 1천여명이 참가하는 유치결의대회를 개최, 막판 유치분위기 확산을 꾀했다.

추진단은 방폐장 유치 찬성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원전 주변지역 3개 읍면을 취약지역으로 보고 6.25참전전우회와 여성단체 회원 등이 투표일 전까지 경주 유치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설득하고 있다.

정부의 공정한 방폐장 유치활동 관리를 촉구하며 삭발 단식농성을 펴온 백상승 경주시장은 30일 오후 4일간의 농성을 마치고 시민들을 상대로 막판 투표율 높이기에 나섰다.

포항시국책사업유치위원회는 31일 오후 포항종합경기장에서 1만여명이 참가해 방폐장 유치 범시민궐기대회를 갖고 주민투표를 앞둔 유권자들의 결심을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식전행사에 이어 경과보고, 양용주 유치위원장의 대회사, 포항 상옥리 주민대표의 호소문 발표,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포항시국책사업유치위는 "방폐장 유치가 '제2의 영일만 기적'을 가져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찬성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또 "방폐장 유치지역에는 특별법에 따라 3천억원의 지원금으로 농수산물 판로지원 등 소득 증대사업과, 원전수거물 반입 수수료 지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3년이내 이전하는 등 엄청난 지원으로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범영덕군 방폐장 유치위원회와 국책사업 영덕추진위원회는 당초 이날 오후 개최 하려던 영덕군민 승리대회가 연예인 출연 등 주민투표법 위반 소지가 있어 문화체육 센터 개관기념공연으로 변경해 치렀다.

이날 윤덕홍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 영상을 통해 `주민승리 선언문'을 낭독했 고 김광원.김재원 국회의원(한나라)이 축사를 했다.

유치위는 이날 최불암씨 등 영덕군과 관련있는 연예인 등을 초청해 막판 세몰이를 계획했으나 선관위의 위법 유권해석에 따라 포기하고 행사내용을 바꿨다.

여기에 3개 시.군 단체장들은 각기 방폐장이 와야 할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막바지까지 애쓰고 있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원전을 끌어안고 많은 피해를 보는 지역에 방폐장이 유치되 는 것이 너무나 타당하다"며 "특별지원금과 한수원 본사 이전 등이 침체된 경제 부 활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동해안엔 국내 원전의 70%가 집적돼 방폐장 유치의 최적지 요 당위성이 있다"며 "포스텍(포항공대) 등 최고연구진이 안전성을 보장한다"고 말 했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군민의 뜻에 따라 방폐장을 선택한 만큼 군민과 출향인사,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 모두가 똘똘 뭉쳐 국책사업을 반드시 영덕에 유치해 낙후된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윤조 홍창진 기자 yoonjo@yna.co.kr (경주.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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