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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0.05 11:45 수정 : 2016.10.05 21:10

“도로 침수되고 구조물 쓰러져”
“재난영화 한 장면 보는 듯해”
누리꾼들 SNS로 피해 상황 공유

제주를 강타한 태풍 ‘차바’가 남해안을 따라 동쪽으로 북상하면서 5일 오전 부산·울산 등에 피해가 집중됐다. 아침 6시 30분께 태풍 경보가 발효된 부산에서는 11시 태풍이 통과할 때까지 순간풍속 초속30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으며, 해안가의 경우 최대 25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부산에 이어 태풍 영향권에 든 울산지역에는 오전 11시 30분 기준 247.5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바람은 초속 33.2m로 불었다. 울산에서는 태화강이 범람하면서 승용차가 불어난 비에 휩쓸리고 집이 떠내려가는 등 피해가 컸다.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에도 불어난 강물이 흘러들어와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됐다. 현재 울산지역의 비는 소강상태이며 태풍은 오후 6시께 먼바다로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가 SNS를 통해 누리꾼들이 공유하고 있는 부산과 울산의 태풍 상황을 모아봤다. 트위터·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네트워크에는 도로가 침수되고 구조물이 쓰러지며, 물탱크가 날아다니는 등의 피해 사진·동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겨레>는 영상과 사진을 올린 누리꾼들에게 한 명씩 연락해 전재 허락을 받았다.

■울산 우정동

태풍조심하세요🌀 #일상 # 소통 #데일리 #태풍 #차바 #울산 #우정동 #선팔 #맞팔 #선팔하면맞팔

TwinTrio Market(@twintrio)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 해안도로까지 파도가 들이치는 모습

■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근처

#해운대 #마린시티 #태풍 #밀물 #무서워 집앞에...무셔ㅜㅠ 밀물때만 이런겨.

JAESUN.(@jsun_1267)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 방파제에 부서지는 파도

■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바람

■ 부산 동의대 근처 

■ 부산 수영구 남천동

■ 폭우 상황

■ 교통 정체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비프빌리지 야외무대도 태풍 차바로 인한 해일에 쓸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촬영한 영상(아래)을 <한겨레>에 제보한 영화사 뉴(NEW) 양지혜 홍보팀장은 “컨테이너 5개 중 2개가 해일에 쓸려갔다”고 말했다.

■ 큰 파도가 컨테이너를 휩쓸고 있다

부산 좌동에서는 현수막 철제광고판이 쓰러져 운행중이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부산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전하고 있다.

출처 부산경찰(@BusanPolise) 페이스북, 좌동지구대 촬영

물탱크가 날아다닐 정도(사진)로 바람의 힘이 거세다. 기상청은 오전 10시 기준 “제18호 태풍 차바가 강한 소형 태풍이며 거제도에서 약 59km/h의 속도로 동북동진중”이라고 예보했다. 규모는 소형 태풍이지만 바람의 강도는 강하다는 얘기다. 특히 경상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와 바람이 함께 불면서 피해가 집중됐다. 

출처 부산경찰(@BusanPolise) 페이스북, 다대지구대 촬영

 제주도에서 크레인을 부러뜨렸을 정도의 강풍이, 경남 지역에서도 여전한 위력을 발휘했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IT기기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는 한 누리꾼(hell****)이 “마린시티 쪽 고층빌딩 창문 밖으로 비가 오는 것이 (바람 때문에)물결이 보인다. 마치 폭포수 떨어지듯이 보인다”고 썼다. 다른 누리꾼은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비바람이 거세 가벼운 것들은 날아다니고 문이 제멋대로 열렸다 닫혔다 한다. 영화 인투더스톰 찍는 기분” (바이**)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정유경 강민진 이유진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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