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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음식쓰레기 재활용 시설확충 나서 |
환경부는 31일 지난 한달 동안 음식쓰레기가 섞여있다는 이유로 매립지에서 반입을 거부당한 생활쓰레기 운반차량이 하루 평균 2대꼴인 모두 56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려했던 ‘음식쓰레기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환경부는 1997년 10%대에 머물던 음식쓰레기 분리수거 비율이 이달 들어 96%에 이르러 직매립 금지제도가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음식쓰레기의 분리수거가 늘면서 수도권매립지의 생활쓰레기 반입량은 지난 12월 하루 5773t에서 이달 들어 4650t으로 19% 줄었고, 지난해 1월보다는 반입량이 34%나 감소했다.
수거한 음식쓰레기는 늘어났지만 이를 처리할 시설용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처리시설의 가동시간 연장, 인근 지자체 위탁처리, 소각 등으로 메꾸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환경부는 올해 공공시설 33곳을 준공해 하루 처리용량 1410t을 확충하는 한편 음식쓰레기 배출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오는 3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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