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20 20:26
수정 : 2018.03.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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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린 눈으로 이면도로의 차들이 미끄러지며 엉켜서 통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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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영남·전북 내륙 대설특보 가능성
강원 영서·부산에도 눈 쌓일 수 있어
타지역도 눈·비…강풍에 기온은 쌀쌀
서울 아침 최저 1도 체감은 영하 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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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린 눈으로 이면도로의 차들이 미끄러지며 엉켜서 통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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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아침부터 오전 사이 경남·북과 전북 내륙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교통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0일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 강원 영동에서 비 또는 눈이 오고, 낮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아침녘에 경남 내륙에, 오전에는 대구를 포함2한 경북 내륙, 강원 산지, 전북 내륙에도 많은 눈이 내려 대설 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예상 적설량(22일 새벽까지)은 강원 산지, 경북 북동 산지 5~20㎝, 강원 동해안, 경북(북동 산지 제외), 경남 서부 내륙, 전북 동부 내륙, 제주 산지 3~10㎝, 강원 영서, 충청(충남 서해안 제외), 전라 내륙(전북 동부 내륙 제외), 경남 동해안, 경남 내륙(서부 내륙 제외), 경기남부 1~5㎝, 충남 서해안, 전라해안, 경남 남해안 1㎝ 안팎이다. 비가 내릴 경우 예상 강수량(22일 새벽까지)은 강원 영동, 영남, 제주 10~40㎜, 호남, 강원 영서 5~20㎜, 서울·경기), 충청 5㎜ 안팎이다.
기상청은 “21일에도 전날처럼 남쪽에 저기압, 북쪽에는 고기압이 위치하는데, 고기압은 시계방향, 저기압은 반시계방향으로 주변 공기를 움직이게 해 위아래로 맞물리면서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이 동풍의 유입과 함께 남해상의 저기압이 더해져 많은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등압선이 아주 조밀해지면서 강풍이 예상된다. 지상으로부터 5㎞ 상공에 영하 18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해상까지 내려와 대기 상층에 차가운 공기가 뒤덮고 북동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낮아져 비와 함께 눈 또는 진눈깨비가 예상되는 지역이 많다”고 밝혔다.
기온은 북동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당분간 평년보다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1도, 낮 최고기온은 6도이지만 체감온도는 오전 6시 영하 2도, 낮 12시 3도, 오후 3시 0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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