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21 19:42
수정 : 2005.12.21 21:39
|
<네이처> 8월4일치에 소개된 황우석 교수팀의 체세포 핵이식 복제개 ‘스너피’(오른쪽)와 체세포 공여개 ‘타이’.
|
다음달께 완료…황철용 교수 “할구분할 의혹 근거없다”
<네이처>는 20일(현지시각) 황우석 교수팀의 세계 최초 복제 개 ‘스너피’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네이처는 이날 인터넷판 뉴스에서 “스너피를 만들어낸 황 교수의 신뢰가 논란이 돼 스너피의 증명서(논문)도 의심을 받고 있다”며 “미토콘드리아 디엔에이 검사를 포함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사는 내년 1월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팀과 경쟁 관계인 미국 매사추세츠 생명공학회사인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의 로버트 랜자 박사는 “스너피가 배아를 쪼개 한 개로 개체를 만들고 나머지 배아는 얼려 뒀다가 나중에 쌍둥이를 만드는 할구분할 방식으로 태어났을 가능성에 대해 미토콘드리아 디엔에이 검사 등을 통해 면밀히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네이처가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황철용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이날 “스너피 연구에 쓰인 체세포를 제공한 ‘타이’는 내가 2002년 가을 미국에서 자연교배로 태어난 4개월짜리를 데려와 기르는 개”라며 “타이가 할구분할 방식으로 태어난 스너피의 일란성 쌍둥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사이언스>는 이날 성명을 내 “황 교수팀의 2004년 논문 사진들의 진위 문제와 관련해 편집진이 논문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신속하고 강력한 조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kylee@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