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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3 17:59 수정 : 2006.01.03 17:59

재단식 80여일째 당시의 지율스님.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반대 운동을 이끌어온 지율스님이 경북 안동의 한 토굴에서 100일 너머 단식을 하고 있으며, 현재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현 ‘도롱뇽의 친구들’ 공동대표는 3일 지율스님의 연락을 받고 지난달 31일 경북 안동을 찾아가 지율스님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목욕을 하고 싶다’는 지율스님의 부탁을 받고 지율스님을 근처 절까지 업고 가 목욕을 하도록 한 뒤 다시 토굴에 데려다줬다”고 말했다.

손씨는 “지율스님은 지난해 9월부터 100일 이상 물만 마시며 단식을 해 현재 사물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할 만큼 시력을 잃었고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손씨에 따르면 지율스님은 오히려 손씨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손씨는 또 “스님이 ‘사숙, 수경 스님, 동생 등과 의논해 사후문제를 처리하라’고 유언했다”며 “4일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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