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취업알선 장애인 10명중 6명꼴 중도퇴직

정부 등의 지원으로 2003년 이후 직장을 얻은 장애인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이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장향숙 열린우리당 의원은 18일 2003년부터 정부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을 통해 직장을 얻은 장애인 3만1326명 가운데 57.3%인 1만7936명이 일자리를 그만뒀다고 밝혔다.

퇴직 기간 별로 분류해 보면 전체 장애인 퇴직자 가운데 45.2%는 한 달도 버티지 못했으며, 63.2%는 석 달 안에 그만 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장 규모 별로 보면 50명 이하 사업장에 취업한 장애인 가운데선 59.9%가 퇴직했으며, 51~100명 사업장은 60.6%, 101~300명에선 52.5%, 301~500명에선 50.6%, 501명 이상에선 43.2%의 장애인이 직장을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현장 실사와 취업 전 상담서비스 등으로 장애인들의 직장 적응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다”고 지적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