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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06 16:33 수정 : 2006.02.06 16:33

과학갤러리 회원들, 감사원 황교수 연구비 감사 결과에 분노
"연구비 개인명의 계좌 입금은 전형적인 연구비 유용 수법"

황우석 교수의 연구비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가 발표되자 과학갤러리 회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황 교수가 연구보조원들의 연구비를 개인명의의 계좌에 입금시키는 방법으로 부당하게 관리해온 것으로 확인되자, 교수들이 연구비를 유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감사원에 따르면 황 교수는 2002년 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광우병 내성소 개발' 등 4개 연구과제에 참여한 연구 보조원 53명에게 지급된 8억9천138만원의 연구비 중 8억1천662만원을 현금으로 찾아 개인 계좌로 관리했다.

황 교수는 이 돈을 연구원 인건비, 숙소 임차료 등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감사원에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곰돌이뿌우'라는 네티즌은 "황 교수가 연구원들 계좌로 들어간 돈을 빼내 자기 계좌로 입금시켰다는 것 자체에 열받았다"며 "벼륙의 간을 빼먹어도 유분수지 이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연구비 유용수법 중에서 돈세탁이 가장 쉽고도 변명이 쉬운 게 인건비 조작"이라며 "수십명의 연구원들의 통장이 황 교수에 의해 관리되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공무원법 규정 위반으로 범법행위"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교수들이 연구비를 유용하려고 주변에 있는 학생 몇명을 부풀려 연구원으로 올리는 것은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많이 부풀리는 경우는 참으로 보기 힘든 사례"라고 덧붙였다.

`흉아'라는 네티즌은 "연구원 월급이라도 좀 더 주지..."라며 비난했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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