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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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재발방지에 ‘우회로 수술’ 효과” |
재발률이 5~10%에 달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환자에게 `뇌혈관 문합술(우회로 수술)'을 시행하면 뇌졸중 증상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재발률도 0.2%까지 낮출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회장 허승곤)는 가톨릭의대, 서울대의대, 순천향의대, 원광대의대 등 소속 6개 대학병원에서 뇌경색 환자 446명을 대상으로 예방 및 치료목적의 수술을 시행한 뒤 평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뇌혈관 문합술은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환자들의 혈관을 피가 잘 통하는 부위와 이어주는 방식이다. 그래서 우회로 수술이라고도 한다.
학회는 혈관 문합수술을 받은 환자의 95% 가량이 성공적인 혈류 흐름을 나타냈으며, 단지 0.2%만이 재발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수술은 뇌졸중의 재발률을 낮추면서 약 70%의 환자들에게서 뇌경색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도 보인 것으로 학회는 분석했다.
허승곤 회장은 "허혈성 뇌졸중의 가장 심각한 특성 중 하나는 혈류 예비량이 없어 재발률이 높다는 것"이라며 "뇌혈류에 문제가 있는 경우 정상인과 비교해 재발률이 4~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뇌수술을 치료 목적으로만 알고 있거나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경계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뇌졸중도 수술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3대 주요 사망원인 질환 중 하나로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에 올라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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