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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15 11:30 수정 : 2006.02.15 11:30

50세 이상 성인이 앞으로 4년 안에 사망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보훈병원의 세리 리 박사가 연령,성별,질병 등 12개 사망 위험 요인별로 점수를 매겨 50세 이상 성인이 4년 내에 사망할 확률을 추정할 수 있는 건강 평가법을 내놨다.

14일자 미 의학협회지(JAMA)에 실린 이 평가법에 따르면 12개 위험 요인별로 매겨진 점수를 합산하면 4년 내에 죽을 확률을 계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2개 위험 요인은 연령,성,체질량지수,당뇨병,암(경미한 피부암 제외),만성 폐질환,울혈성 심부전,흡연, 건강 문제에 따른 여러 행동 제약 등이다.

리 박사는 1998년 미국 전역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의 1만1천701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4년 내 사망 확률을 추산했다고 밝히고 이런 평가표에 따라 계산한 총점이 0~5점일 경우 4년 내 사망확률이 4%, 6~9점은 15%, 10~13점은 42%, 14점 이상은 64%라고 말했다.

리 박사는 인간은 누구나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의문을 갖고 있으나 의사들은 정확도를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확답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예측의 정확도는 81%라고 자신했다.

일리노이 주립대학의 도널드 주리비치 박사는 전체적으로 리 박사의 이번 시도에 찬사를 보내면서 특히 건강상 문제로 의자를 옮길 수 있는지, 돈계산을 할 수 있는 지 등의 항목을 넣은 것은 새로운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밀워키에 있는 콜롬비아 성모병원의 내과의 조지 레인즈 박사는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문제삼지 않은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세리 리 박사가 밝힌 건강 평가표의 주요 위험 요인별 점수.

① 연령: 60~64세 1점, 65~69세 2점, 70~74세 3점, 75~79세 4점, 80~84세 5점,

85세 이상 7점

② 성별: 남성은 2점

③ 체질량지수(BMI): 25는 1점

④ 당뇨병: 2점

⑤ 암(경미한 피부암 제외): 2점

⑥ 만성폐질환(행동 제약 및 집에서 산소 공급 필요한 경우) : 2점

⑦ 울혈성심부전: 2점

⑧ 현재 흡연 상태: 2점

⑨ 목욕,샤워하는데 어려움(건강.기억력 문제일 경우): 2점

⑩ 돈 관리,계산,비용 지출 현황 파악에 어려움(건강.기억력 문제일 경우): 2점

⑪ 보행 제약(건강상 문제로 몇 블록 걷는데 문제 있을 경우): 2점

⑫ 큰 물체(거실의 의자 등) 옮기는데 어려움(건강상 문제일 경우): 1점

(시카고 AP=연합뉴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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