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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1 17:16 수정 : 2006.02.22 14:02

어렸을 때 시력 검사를 받아 일찍 약시나 사시를 치료해야 한다. 사진은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조기 시력검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

만 4살 때 검진받고 바른 자세 습관 길러줘야

유치원, 놀이방, 학교 등에 다닐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아이들의 시력이나 안과 질환 검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동규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소아 안과 교수는 “한국소아안과학회에서는 만 4살쯤에 안과 검진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이는 사시, 굴절 이상, 약시 등의 질환들은 만 5살 이전에 발견해서 치료해야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난시, 원시, 근시 등이 있으면 아이가 눈을 찡그리고 보기 때문에 일찍 발견할 수 있다. 반면 약시 등은 제대로 된 검사를 받지 않는다면 놓치기 쉽다.

굴절이상으로 안경을 써도 교정시력이 0.8이상을 넘지 못하는 경우를 약시라고 봐도 좋은데, 이는 만 6살 이전에 치료해야 가장 효과적이다.

양쪽 눈 시력이 다른 부등시는 시력이 좋은 한 쪽 눈으로 사물을 볼 수 있으므로 이 역시 발견하기 힘들다. 시력이 약한 눈은 자칫 약시나 사시로도 진행될 수 있다. 만 5살 이전에 안경 등으로 교정 치료를 하면 좋은 치료 성과를 보일 수 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만 나타나는 간헐 사시의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최 교수는 “간헐 사시의 경우에도 사시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안경사용, 눈가림 치료와 심한 경우 수술 등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아이들의 눈을 보호하려면 무엇보다도 바른 습관이 중요하다. 시력이 나쁜데도 안경을 쓰지 않고 책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책에 더 가까이 다가가 시력에 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안경 착용에 주의해야 한다. 읽는 책과의 거리는 항상 30㎝ 이상 유지하도록 해야 하며, 엎드려서 보거나 차 안에서 책을 읽는 것도 근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는 40㎝이상 떨어져서 보도록 해야 하며, 눈높이보다 45도 낮춰 보면 좋다. 안구건조증을 막으려면 30분마다 5분 정도씩 휴식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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