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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4 15:22 수정 : 2006.02.24 15:22

격렬운동 4명 중 1명… 입술 타박상 등 치아 부상

산악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4명 가운데 1명은 치아 부상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동선수는 10명 가운데 7명이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왔다.

문경환 지오치과 원장은 방태훈 아르나치과 원장과 공동으로 지난 9~12월 113명의 일반인과 352명의 체고 또는 체대에 재학 중인 운동선수를 조사한 결과 일반인의 25.6%(29명), 체고 또는 체대 재학 운동선수의 75.0%(264명)가 치아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밝혔다.

일반인의 경우 입술과 잇몸 부위에 타박상이나 찢어져서 꿰매야 되는 상처를 입은 경우가 가장 많아 75.9%가 이에 해당됐다. 치아가 빠지거나 깨지는 부상도 18.9%나 됐다. 운동선수는 잇몸 주위조직 부상 경험이 71.2%, 턱관절 등의 부상이 16.7%, 치아가 빠지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12.1%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상 비율이 상당히 높았지만 치아 부상을 예방하는 마우스가드 같은 안전장비에 대한 지식과 사용 경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인의 65.2%는 마우스가드를 모른다고 대답했고, 한 명도 이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운동선수는 절반에 가까운 48.9%가 알고 있기는 하나, 전체의 4.3%인 15명만 이를 사용하고 있었다.

방 원장은 “치아 부상의 원인이 교통사고, 폭력에서 최근에는 격렬한 운동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치아 부상을 막기 위해 마우스가드는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원장은 “치아 하나의 손상에 평생 1700여만 원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마우스가드를 쓰면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운동선수의 경우에는 이런 예방장치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이 제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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