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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와우의 날 제정’ 없던 일로 |
인공와우의 날 제정이 농아인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장애인을 위한 인터넷방송 ‘사랑의 소리’ 이은경 공동대표는 31일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의 뜻을 존중해 지난 15일 서울 잠실교통회관에서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공동주최한 인공와우의 날 제정 행사를 무효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어(수화)를 언어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해온 농아인협회는 인공와우의 날이 제정될 경우 수어를 위한 정보통신 편의서비스 증진 보다는 청각보조장치인 인공와우를 귀에 이식하는 시술의 장점만 부각시키는 상황이 벌어질 것을 우려했다.
사랑의 소리와 학회는 2005년 1월15일부터 2천만원대의 인공와우 시술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 것을 기념해 인공와우의 날을 제정하려고 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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