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간 기자 skh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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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염증차단 물질 있다 |
맥주에 염증을 차단하는 물질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의과대학 바이오센터의 디트마르 푹스 박사는 '국제 면역약리학(International Immunopharmac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종류와 알코올 도수에 상관없이 맥주에 염증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시험관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푹스 박사는 혈액에서 채취한 말초혈단핵세포(PBMC)에 피토헤마글루티닌(PHA)을 이용해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하고 이를 맥주 추출물에 노출시킨 결과 말초혈단핵세포에 있는 염증관련 물질인 네오프테린의 생산과 트립토판의 분해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네오프테린은 염증을 나타내는 표지물질이고 트립토판이 줄어들면 염증이 발생한다.
맥주 추출물은 맥주의 종류에 관계 없이 네오프테린을 최고 65%까지 감소시켰다고 푹스 박사는 말했다.
푹스 박사는 맥주에는 비타민B, 칼륨과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물질 등이 들어있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이러한 염증억제 효과를 가져오는지는 알 수 없으나 호프에 들어있는 쓴맛을 내는 물질인 후물론(humulone)과 이소후물론(isohumulone)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푹스 박사는 알코올이 없는 맥주음료도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미루어 맥주의 알코올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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