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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8 20:49 수정 : 2006.03.08 20:49

“헬리코박터균 혈액검사 꾸준히”

위점막에 기생하면서 위궤양, 위암 등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처음 발견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의학상을 받은 호주의 배리 마셜 박사는 8일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인들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60~80%로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과일, 채소,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50년간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을 경우 위암에 걸릴 확률이 2~5% 가량 된다”며 “하지만 무증상 감염이 대부분이어서 검사를 하지 않는 한 보균 여부를 가려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혈액검사처럼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보편적으로 실시해야 하고, 무증상일지라도 검사 결과 감염자로 드러나면 항생제를 7~10일 투여해 균을 제거하면 위암 기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노벨상은 최초의 발견자와 해당 분야 1인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기존 사고틀을 벗어나 연구하고, 연구가 실패할 경우엔 반드시 그 이유를 찾아보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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