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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30 14:04 수정 : 2006.03.30 14:04

범부처 연구기획팀, 범민족 연구 네트워크. 국가줄기세포은행 설립안 제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파문에도 불구, 국내 줄기세포 관련 연구진과 해외 교포과학자들이 참여하는 '범민족 줄기세포연구 네트워크'가 신설되는 등 줄기세포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또 줄기세포 관련 연구기관을 운영 측면에서 공적 부문으로 끌어들여 국가 줄기세포은행을 설치하는 등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국가 인프라와 제도적 장치가 구축된다.

정부는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교육인적자원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범부처 줄기세포연구종합추진계획안' 기획연구팀(연구책임자:연세대 김동욱 교수)의 중간 연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정부와 연구팀은 4월까지 학계와 연구계 등 각계 의견을 추가로 수렴, `종합추진계획안'을 완성한 뒤 올 상반기중으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제출해 내년도 연구사업 및 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작년 269억원 규모인 줄기세포연구 관련예산은 올해에 이어 2007년에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연구활동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연구팀은 이날 중간 보고서에서 서울대와 미즈메디, 차병원 등 기존의 우수한 줄기세포 수립 연구기관을 공적 부문으로 편입, 국가 줄기세포은행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국내 줄기세포 관련 연구원들은 물론 해외 교포과학자들이 참여하는 범민족 줄기세포연구 네트워크를 구축, 정보공유를 통해 줄기세포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기획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어 배아줄기세포 연구부문에서 ▲임상적용이 가능한 줄기세포 확립 기술 ▲분화기술 ▲이식세포의 안전성 및 기능성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성체줄기세포 연구에서는 고효율 분리 및 대량 증식기술, 기능성 강화 및 교차분화기술, 임상 연구 등이 연구 핵심전략으로 제시됐다.

줄기세포 활용분야에서는 신약 개발과 세포 치료제 실용화 시스템 개발을 권고하는 한편 공통기술로 바이오 마커 및 세포 추적기술 등을 개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동물복제 부분의 경우 황우석 전 교수팀의 기술성을 인정한다"며 황 교수를 제외한 연구팀의 인력과 기술력을 어떤 형태로든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람의 난자를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는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인간의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줄기세포 수립하는 기술 및 동물난자를 이용해 수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김권용 기자 kk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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