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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 제거하면 치매 위험성 높아져 |
(서울=연합뉴스) 난소를 제거한 여성은 치매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뉴스가 6일 보도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월터 로카 박사 연구팀은 1950년부터 1987년 사이에 두개의 난소 모두를 제거한 1천209명의 여성과 하나만 제거한 1천302명의 여성의 의료 기록을 검토하고 이들에 대한 인지 능력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난소 제거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1.2배-1.6배에 달했다.
특히 양쪽 난소를 모두 제거한 시기가 46세 이전이거나 한쪽 난소를 제거한 시기가 38세 전일 경우 치매 위험성이 더 컸다.
로커박사는 난소가 질병에 걸렸을 때 이번 연구 결과를 이유로 이를 제거하는 것을 단념해서는 안되겠지만 판단에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특히 아직 나타나지도 않은 질병을 막기위해 난소를 제거하려할 경우 신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6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 연례대회에서 발표됐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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