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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8 15:38 수정 : 2006.04.18 15:38

TV를 지나치게 많이 시청하는 어린이들이 다른 어린들에 비해 비만 가능성이 높지만 부모가 비만인 경우 그 가능성은 더욱 확실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소아.청소년의약저널(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 최근호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부모가 정상 체중인 어린이의 경우 TV시청과 비만과의 상관성이 거의 없었으나 부모중 적어도 한명이 비만인 경우에는 상관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논문 저자인 텍사스대의 엘리자베스 반데워터 교수는 "TV와 비만의 영향을 모든 어린이에 일률 적용해서는 안된다"며 "부모의 체중이 TV시청과 어린이 비만의 중요한 척도로, 어린이 비만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어린이와 함께 부모에 관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문은 지난 2002년 6세부터 19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 1천483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 일반적으로 모든 어린이에 대해 부모의 비만이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19세의 남자 청소년과 10-13세의 여자 어린이가 부모 한쪽이 비만일 경우 TV를 보는데 투자하는 시간에 비례해 체중이 늘어날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그 나이대에서 부모가 정상 체중인 경우에는 TV 시청이 비만과 별다른 관련이 없었다.

한편 이 저널에 실린 다른 논문은 미국 10개 지역의 취학전 아동 1천16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 2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어린이가 2시간 미만 시청 어린이에 비해 비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이들 어린이 가운데 3분의 2 가량은 하루 2시간 이상 TV를 보고 있으며, 미국 소아학회에서 권유하고 있는대로 하루 2시간 미만 시청하는 어린이는 32%에 불과했다.


전체적으로 3살짜리 어린이의 경우 전체의 6%가, 4살반짜리 어린이는 10%가 비만이었지만, 2시간 이상 시청하는 경우 비만 가능성이 세배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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