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18 16:08
수정 : 2006.04.19 10:35
푹신한 신발 신고 올바른 자세로 걸어야
발에 못이 박힌 것 같은 티눈. 걸을 때 마다 콕콕 찌르는 듯한 아프다. 티눈에는 중심핵이 있고, 그 중심핵이 피부 밑의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앞이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는 여성처럼 발에 만성적으로 압력이나 마찰을 가하는 사람들은 티눈이 생기기 쉽다. 집배원, 군인, 등산 애호가 등 많이 걷는 사람들이나, 특정 부위에 마찰이나 압력을 받는 스포츠인과 연주가 등도 마찬가지다.
이주희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손톱깎이나 심지어 칼 등을 이용해 티눈 부위를 뜯어내고 있다.”면서 “종종 뜯어낸 부위에 세균이 감염되어 뼈나 관절 부위의 염증으로 번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티눈이라고 얕보다가는 큰 코 다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특히 당뇨병이 있거나 신경이상, 말초혈관질환 등이 있는 환자에서는 잘못된 민간요법을 하거나 전문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피부궤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티눈을 예방하려면 발에 잘 맞고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푹신한 신발을 신거나, 압력 받는 부위를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보호제품을 사용하고 올바른 보행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이 교수는 “이미 생긴 티눈을 제거하려면 각질을 제거하는 약물을 바르거나 주사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중심핵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는 피부과에서 수술, 레이저, 전기소작 등으로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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