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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5 19:05 수정 : 2006.04.26 15:13

주말 지나친 TV시청 등 잘못된 휴식이 원인

척추 건강에 좋지 않은 주말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아, 주초가 되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병원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도 ‘월요병’을 앓는 경우가 적지 않은 셈이다.

척추관절전문 나누리병원은 지난 3월부터 4월초까지 내원한 초진환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월·화요일에 병원을 찾는 숫자가 41%로 가장 많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8%가 평소 허리통증이 없었지만 잘못된 주말 생활습관으로 허리통증이 생겼다고 응답했다. 이른바 ‘척추 월요병’의 증상으로는 ‘목과 어깨 전체에 나타나는 통증’(34%), ‘몸 전체가 찌뿌드드한 증상’(28%) 등으로 나타났다.

장일태 나누리병원장은 “월요일과 화요일 내원 환자들 대부분이 주말을 집에서 텔레비전이나 낮잠으로 보낸 경우가 많았다”면서 “무리한 움직임도 척추관절에 좋지 않지만 움직임이 전혀 없는 생활 습관도 병을 더 키우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척추는 균형적인 이완과 수축 작용이 필요하다”면서 “적당한 휴식은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가 있지만, 도를 넘는 지나친 휴식이나 잘못되고 고정된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근육의 이완은 고사하고 오히려 척추가 딱딱하게 경직되어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충전과 척추 월요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안에서 쉴 때에도 1시간에 한번씩은 기지개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척추 디스크의 수분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오후에는 신체활동을 접고 심신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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