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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테라피(왼쪽)과 하이푸나이푸(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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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테라피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치료설계비 650여만원과 1회 조사비용 65여만원 등을 포함해 첫 방사선치료까지 1천여만원이 소요된다고 세브란스병원쪽은 밝혔다. 하지만 방사선조사가 여러 차례 필요하고 그것에 따라 추가 치료설계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평균 2천여만원 가량이 든다. 하이푸나이프도 건강보험 지원을 받지 못해 여의도성모병원 기준으로 1200만원에서 최대 1700만원에 이르는 치료비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 토모테라피 진단 방사선에 치료기 결합
척추·뇌·재발한 암에 적합
비용 평균 2천여만원 들어 ■ 하이푸나이푸 진단 초음파에 치료기 보강
간암 골격계 유방암 등에 좋아
최고 1700만원·전신마취해야 어떤 암치료에 적합한가? 토모테라피는 기존의 방사선치료기 보다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어 암종양 인근에 ‘방사선에 예민한 조직이나 중요한 장기’가 있어도 이들 장기에 손상을 주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 모든 암치료에 적용이 가능하지만, 기존 방사선치료기나 수술적 치료가 힘들었던 척추종양, 뇌종양, 두경부암, 전신 원발성암, 전이암, 재발된 종양 등에서 큰 치료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암종양이 신체내에 여러 부위에 흩어져 있거나 넓은 부위에 퍼져 있는 경우에도 높은 치료효율이 기대된다. 하이푸나이프도 원칙적으로 모든 암치료가 가능하지만 초음파 치료의 특성상 초음파가 통과할 수 없는 부위에 있거나, 가스가 차있는 내장 및 신경과 가까운 종양은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또 전신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는 치료가 제한된다. 하이푸나이프는 간암과 골격계에 발생한 종양, 유방암 등에서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최근 3개월동안 간암환자 18명에게 하이푸나이프 시술을 한 결과 14명에서 종양이 완전히 괴사된 것을 확인했고, 3명은 대부분의 종양이 괴사했으나 주변으로 작은 종양이 남아있어 재시술을 고려하고 있고, 1명은 재시술을 했다고 밝혔다. 어느 병원에 도입됐나? 토모테라피는 지난해 11월께 가톨릭의대 산하 성모자애병원에 처음 도입된 뒤, 최근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에 두번째로 설치되어 가동에 들어갔다. 세계적으로 고작 50여대가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최첨단 미래형 방사선치료기다. 하이푸나이프는 광주와 부산의 민간병원과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에 도입됐다. 삼성서울병원도 비뇨기과 전문 하이푸나이프를 도입해 전립선암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도움말=금기창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한성태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하이프암치료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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