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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초등생 30% 가량 ‘아토피’ |
청주시내 초등학생 10명 중 3명 정도가 아토피성 피부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구를 살리는 청주여성모임과 전교조청주초등지회에 따르면 최근 용암초등교 등 청주지역 9개 초등학교 학생 1천405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환경성 질환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학생 407명(29.0%)이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았다.
또 22.1%(이하 아토피 등 중복 포함)는 비염 진단을, 10.3%는 천식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는 38.0%가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구를 살리는 청주여성모임 관계자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과 관련해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처음으로 현황파악 시도를 했다는데 이번 조사의 의미가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지방자치단체 등에 알리고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고 말했다.
청주여성모임과 전교조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아토피센터 등 아토피 전문 병원을 설치할 것, 국가와 지자체가 환경성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종합대책을 세울 것 등을 요구했다.
박재천 기자 jcpark@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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