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05 19:15
수정 : 2006.05.05 19:15
소비자시민모임 “성분 모르는 유기화합물질 검출”
1개 제품선 발암물질…“향료 사용기준 마련돼야”
향기나는 학용품에서 오존층을 파괴하고 스모그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과 발암물질로 추정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소비자 시민모임은 지난달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학용품 가운데 향기가 나는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성분을 알 수 없는 유기화합물질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제품별로 22∼1만5440ppm이 검출된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은 인체에 유해하다고 판명된 것은 아니지만 유해성 여부를 알 수 없어 소비자로서는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소시모는 주장했다.
조사대상 제품 중 1개에서는 방향제의 검출 한계인 25ppm의 5배에 이르는 124ppm의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소시모는 “현재 크레용과 크레파스를 제외한 학용품에는 향료 사용이 허용돼 있지만 이들 학용품에 향기를 내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향료를 사용하는 모든 학용품에 대한 향료 안전 사용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