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AP=연합뉴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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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CEO “패스트푸드 악평 믿지 마세요” |
세계적인 패스트 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짐 스키너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부쩍 부각되는 패스트 푸드에 대한 악평을 반박하고 나섰다.
스키너 CEO는 25일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 브룩에 있는 맥도날드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총에서 패스트 푸드에 대한 '허구'를 믿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이런 허구를 바로잡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키너 CEO는 "요즘에는 크다는 것이 나쁘다는 것과 같다"며 자사 비판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뒤 "(패스트 푸드에 대한) 허구는 어쨌든 사실보다 더 설득력 있게 됐다. (그렇지만) 여러분은 여러분의 회사와 우리의 가치, 우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론에 의해 무책임하게 출판, 보도되는 허구적인 정보로 인해 사람들이 패스트 푸드의 질과 안전에 대해 전반적으로 의문을 갖게 됐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지난 50여년간 그랬듯이 우리의 공급자들과 함께 높은 수준의 기준을 개발하려고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키너의 이러한 발언은 2001년 '패스트 푸드 국가'란 책이 나온 이후 패스트 푸드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선 이 책의 저자 에릭 슐로서가 공저한 '츄 온 디스'가 출판된데다, 조만간 '패스트 푸드 국가'의 영화 버전이 상영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츄 온 디스'는 아동 및 성인 비만확산의 책임을 패스트 푸드 업계로 돌리면서 맥도날드 등 패스트 푸드 업계의 음식 안전 및 고용 안정 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패스트 푸드에 대한 비판에 맞서 샐러드와 과일 아이템 등을 개발해온 맥도날드는 지난달 '츄 온 디스'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건강에 더욱 이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패스트 푸드 업계를 신랄하게 비판한 2004년도 다큐 영화 '슈퍼 사이즈 미' 이후 취한 것보다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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