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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9 09:24 수정 : 2006.06.09 15:41

자궁 경부암에 특효가 있는 세계 최초의 백신 가다실(Gardasil)이 8일 미국 연방정부의 공식 승인을 얻었다.

우선 9∼26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백신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의 두가지 변종(HPV-16, HPV-18)과 성병의 일종인 콘딜롬(genital warts)을 일으키는 또 다른 변종 두 가지 등 모두 4가지 HPV 변종에 효과가 있다고 이 백신을 개발한 머크 제약회사가 밝혔다.

HPV는 성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가장 흔한 성병 바이러스로, 성생활을 하는 성인 50% 이상이 이에 감염되고 통상적으론 무해하지만,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 개발도상국에서 자궁경부암으로 매년 30만명이 사망하는 만큼, 이 백신은 정기검진을 받기 어려운 빈곤국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퇴치에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이 약을 수주내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염전에만 예방효과가 있으므로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접종해야 한다.

또 효과 지속기간은 아직 불분명하며,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모든 HPV 변종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접종 여성들도 계속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27세 이상의 여성과 남성들에 대해서도 이 백신의 시험이 진행중이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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