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09 19:05
수정 : 2006.06.09 19:05
15일 협회차원 기자회견 열기로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우리 정부의 보험약 절감 방안에 조직적으로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6개 다국적 제약사들의 모임인 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오는 1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3일 발표한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대한 공식의견을 발표하겠다고 9일 밝혔다.
복지부 방안의 뼈대는 포지티브 방식의 ‘의약품 선별보험등재제도’를 도입해, 신약이라고 해도 경제성 등을 평가해 가격대비 효능이 우수한 약만 보험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비슷한 효능을 가진 복제약품을 생산하는 국내 제약업체들에게는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전체 건강보험 약가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다국적 제약사들은 “신약에 대한 환자의 접근권을 제한한다”는 논리로 이 방안을 비판하고 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