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04 18:09
수정 : 2006.07.05 15:09
발바닥이나 발목 부위의 복사뼈에 굳은살이 많이 박여 있는 사람들은 노출의 계절 여름이 고민스럽다.
굳은살은 피부가 물리적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을 경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각질층을 두껍게 만드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운동이나 조이는 신발에 의해 물리적으로 압박을 강하게 받는다거나, 여름에 맨발로 신발을 신어 발의 피부와 신발의 마찰이 심해질 경우 발에 굳은살이 생기기 쉽다.
발 굳은살은 흔히 발뒤꿈치, 엄지발가락의 측면, 그리고 발가락 관절 부위에 발생하는데, 특히 발뒤꿈치는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피부 균열이 발생하기 쉽지만 치료가 쉽지는 않다.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은 “굳은살을 제거할 때 발 피부를 물에 담가 유연하게 만든 뒤에 각질을 없애는 게 좋은 걸로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굳은살은 건조한 상태에서 제거해줘야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분을 많이 흡수하고 있는 피부는 육안으로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각질을 너무 많이 제거하거나, 아니면 너무 덜 제거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피부과 개원가에서는 발 굳은살을 제거하기 위해 우선 각질용해제로 마사지를 하고, 그라인더를 사용해 탄력이 있는 피부층까지 적절하게 갈아낸 뒤 외과용 메스로 세밀한 각질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굳은살로 인해 피부가 갈라져 있을 경우에는 원뿔형 기구를 사용해 조심해 각질을 갈아내고, 심한 경우 외상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무균밴드를 붙여두기도 한다.
또 굳은살이 새로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발 구조에 따라 패드 등 적당한 보조삽입물을 사용해 피부의 압박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홍 원장은 “발 굳은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발 모양과 발볼의 넓이에 적합한 모양의 신발을 신고, 신발의 크기는 발가락에 5㎜ 정도 여유가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안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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