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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01 20:56 수정 : 2006.09.01 20:56

‘권위자’ 박세필 소장 영입

고 총장 “기술연구소 설립…2012년 이후 치료용 세포 생산·치료 계획”

제주대가 줄기세포 실용화기술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제주대 고충석 총장은 1일 오전 제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에 줄기세포 실용화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우수 유전형질 종 확보와 줄기세포 치료기술 개발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대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냉동배아 줄기세포 재활용 기술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특허를 얻은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 소장을 이날자로 생명공학부 교수로 임용했다.

대학쪽이 이날 밝힌 추진 일정을 보면 1단계로 오는 2008년까지 우수 유전형질을 갖고 있는 소와 말 등 특수동물의 종을 확보하는 한편 줄기세포를 배양하게 된다. 이 기간에는 제주대 의대와 연계해 냉동보존방법 등도 개발하게 된다.

또 2단계인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우수 유전형질 종을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세포 치료 이식 기술과 특수동물의 이식배아 기술을 개발하며 연구용 세포를 공급하게 된다.

제주대는 이런 과정이 끝나는 2012년 이후 3단계 사업으로 우수한 유전형질 종을 대량 보급하고 치료용 세포 생산과 치료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 교수는 이날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우리가 특허를 획득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설면에서는 새로 시작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국내의 다른 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 해결할 수 있다”면서 “윤리문제를 최소화시키면서 실용화연구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봐야 하지만, 특정세포 가운데 신경세포와 관련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날이 가장 빨리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 총장은 “제주지역의 미래산업인 생명공학분야의 연구역량을 단시일 안에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연구자들을 언제든지 초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고 총장은 이어 “앞으로 사업비 확보계획을 세워 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제주도를 생물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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