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9.17 17:18
수정 : 2006.09.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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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암치료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최원철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장(왼쪽 세번째 양복 입은 이)이 17일 ‘암치료 근거중심 의학 심포지움’이 열린 서울 강동구 온조대왕 문화체육관에서 생존 암환자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암을 이기자’는 뜻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종찬기자 r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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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철 경희대 암센터장 보고
혈액암 73.1%가 5년 생존…“믿을 수 없을 만큼 성적 좋다”
옻나무 추출물(넥시아)로 치료한 결과 말기암(4기) 환자의 22.4%가, 혈액암은 무려 73.1%가 5년 생존율을 보였다. 5년 생존율은 암완치를 의미한다. 특히 3기 암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말기암보다 훨씬 높은 79.2%로 나타났다.
수술과 방사선치료, 화학항암제를 이용하지 않고 천연항암제를 이용해 암을 완치했다는 임상 보고는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작 한양대 석좌교수는 17일 “최원철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장이 인천 광혜원한방병원에서 1997년 3월부터 2001년 5월까지 ‘넥시아’를 중심으로 한방 암치료
(<한겨레> 2006년 9월13일치 27면)를 한 환자 216명을 후향적 임상연구로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 교수는 넥시아의 암치료 성적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좋다”고 말했다.
‘한의학 최초의 암 완치 보고서’로 기록될 이번 연구결과는 이날 서울 상일동 온조대왕 문화체육관에서 양·한방 의사, 암 완치자, 암환자 및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치료 근거중심 의학 심포지엄’(부제: 한의학은 암을 치료할 수 있을까?)에서 공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동서신의학병원이 주최하고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가 후원했다.
양방 및 광혜원 의무기록, 환자 진술 등을 근거로 조사한 결과 환자의 병기는 위암, 간암 등 고형암 환자의 경우 1기 3명, 2기 14명, 3기 35명, 4기(말기암) 85명이었고, 나머지는 병기를 구분하지 않는 전신암인 혈액암 42명, 기타 37명이었다.
말기암 85명 가운데 63명은 넥시아 투약일로부터 만 5년 이내에 숨졌으며 19명이 생존해 말기암 환자의 확인된 5년 생존율은 22.4%였다. 3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말기암 환자는 90% 이상이 6개월 이내에 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기 암환자 가운데 비뇨생식기암은 8명 중 2명이, 소화기암은 39명 중 6명이, 여성암은 20명 중 5명이, 특수암은 8명 중 5명이, 호흡기암은 10명 중 4명이 각각 5년 생존율을 기록했다. 사망이 확인되지 않은 3명은 생존자에 포함시켰다. 특히 3기 암은 35명 가운데 28명이 5년 이상 생존율을 달성했다. 혈액암의 경우, 급성골수성 백혈병(AML)은 8명 중 6명이, 급성임파구성 백혈병(ALL)은 19명 중 14명이, 림프종은 11명 중 8명이 각각 5년 생존율을 보였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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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시아란? 넥시아는 예로부터 구충, 어혈, 종양치료 등에 사용되던 토종 옻나무의 진액(생칠 또는 건칠)에서 알레르기 성분을 제거하고 ‘우르시올’의 항암효능을 높인 천연항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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