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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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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항암제 ‘넥시아’ 임상연구 지휘 이영작 교수
“천연항암제 ‘넥시아’의 암치료 성적은 이번 후향적 임상연구를 통해 근거중심 의학의 8단계 가운데 4단계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의료통계실장을 지낸 이영작 한양대 석좌교수는 넥시아의 성적표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지만 앞으로 객관성을 더욱더 확보해 6단계까지는 진입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통계학에서 말하는 근거중심 의학에서 4단계는 축적한 데이타를 컴퓨터를 활용한 분석을, 6단계는 일정기간 관리상태에 놓인 연구 대상 집단들에 입각한 일련의 보고서를 말한다. 8단계는 통제된 임상시험을 무작위로 실시해 나온 결과물로 누구나 객관성을 의심할 수 없는 단계다. 그는 “이번 후향적 임상연구를 통해 6, 7, 8단계에 도전할 만한 근거는 확보된 셈”이라며 “이제 넥시아를 전통적인 한약에 머물게 할 것인지 세계적인 신약으로 발전시킬 것인지 등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넥시아의 (항암 효과, 무독성 등을 입증하는) 임상 연구를 최원철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장이 개인 차원에서 추진해왔으나 국가 또는 기업 차원에서의 연구비 지원 등 외부의 개입이 필요할 때라는 뜻이다. 그는 “넥시아를 고용량으로 복용한 암환자들의 생존율이 저용량 복용군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신약으로 가기 위한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이미 많은 임상경험이 쌓여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신약 개발처럼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안영진 기자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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