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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9 21:07 수정 : 2006.09.19 21:07

모든아이 건강하게

맞벌이를 하는 미영씨는 퇴근이 늦을 때면 종종 아이들에게 가까운 중국집이나 분식집에서 저녁을 시켜먹도록 한다. 꼭 저녁이 아니더라도 바쁜 출근시간에 아이들의 간식거리를 미리 만들어 놓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간단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사다 놓거나 밖에서 간식을 사먹도록 하고 있다.

집에서 먹는 음식보다 사먹는 음식이 영양적으로나 위생적으로 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던 미영씨에게 한 가지 더 고민이 생겼다. 그것은 낮에 먹고 미처 회수해가지 않은 음식그릇에 붙어 있는 랩 뭉치들을 발견하면서부터 생긴 고민이다.

배달음식들은 대부분 국물이 새거나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을 담고 랩으로 몇 겹을 감아서 오기 마련이다. 아무리 팽팽하게 감는다 해도 식품의 열로 인해 랩이 늘어지거나 흔들리다 보면 랩이 직접 음식에 닿아 있게 된다.

랩의 주의사항을 보면 ‘기름이 많은 식품을 직접 감아서 전자레인지에 넣지는 말아주십시오’라고 되어 있는데 기름은 물과 달리 온도가 쉽게 상승하여 유해물질이 쉽게 흘러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랩의 원재료는 크게 염화비닐계와 폴리에틸렌계로 구분되는데 염화비닐계의 랩은 소각할 때 다이옥신이 발생하며, 내열성을 높이거나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안정제, 가소제, 난연제, 곰팡이방지제 등 여러 가지 첨가물이 사용된다. 그럼에도 식품용 랩에 염화비닐계가 사용되는 이유는 성질이 유연하여 사용하기가 편리하며, 온도가 140~160도를 넘지 않으면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어 우려가 된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폴리에틸렌 랩은 영업용으로 잘 사용되지 않고 있으므로 원재료와 품질표시를 꼭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미영씨는 앞으로 되도록 염화비닐계 랩으로 포장되었을 법한 식품을 사지 않기로 했으며, 집에서도 전자레인지 대신 유리그릇에 넣어 중탕하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

환경정의 다음지킴이 e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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