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17 19:08
수정 : 2006.10.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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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생활 습관에서 나온다. 휴식 시간을 인터넷을 하며 지내기보다는 밖으로 나가 햇빛을 쐬고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 한겨레21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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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지나면 새로 채워져…스트레스 줄이고 청결 유지해야
가을만 되면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 걱정된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탈모 전문가들은 가을철 탈모는 대부분 정상적인 ‘털갈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을에는 다른 계절보다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지는데 이 호르몬이 모발의 성장에 악영향을 주는 물질로 바뀌어 가을철 탈모를 일으키는 것이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민복기 교육이사는 “가을에는 여름철보다 모발의 성장속도가 느려지고 남성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가을철 탈모는 정수리나 이마 등 특정 부위부터 시작돼 점차 확대되는 남성형 탈모와 달리 머리 전체에서 골고루 빠지는 여성형 탈모의 형태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렇게 빠진 머리카락은 보통 3개월이 지나면 다시 새로운 머리카락이 돋아나 빈자리를 메워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만약 과도한 탈모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 100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 질환일 수 있다. 대기가 건조한 가을에는 두피도 건조해지므로 각질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피지나 땀 등이 달라붙어 모공을 막게 되면 병적인 탈모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가을에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것이 원인이 되어 탈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탈모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가을철 탈모를 줄이고 병적인 탈모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우선 두피와 모발의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것도 가을철 탈모 예방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수칙이다. 이미 탈모가 시작된 경우라면 특히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호르몬에 영향을 주면 탈모가 더욱 더 심화되기 때문이다.
안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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