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17 20:30
수정 : 2006.10.17 20:30
제주농진청 장기창 박사팀, 암세포 억제 ‘후가닌C’ 발견
제주산 갯기름나물(사진)에서 암과 류머티즘 관절염 등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이 발견됐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 장기창 박사팀은 17일 제주도내 해안가에 자생하는 갯기름나물에서 각종 암의 세포주에서 강력한 억제작용을 하는 항암물질인 ‘후가닌 C’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장 박사는 “갯기름나물에서 추출한 후가닌 C라는 물질이 백혈병과 폐암, 유방암 등의 세포주에서 강력한 억제작용을 보였으며, 류머티즘 관절염 등 염증 발생 인자에도 억제작용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난지농업연구소는 앞으로 임상시험 등 연구과정을 거쳐 후가닌 C 물질을 약제로 개발하고, 갯기름나물을 건강기능성 채소로 경작할 계획이다.
예부터 식용과 중풍 등의 약재로 사용해온 갯기름나물은 미나리과의 다년초로 높이 60~100㎝이며, 꽃은 6~8월에 피고 흰색으로 제주시 애월과 한림지역의 해안가에 많이 분포한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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