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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31 18:57 수정 : 2006.10.31 18:57

최소 6개월 이상 먹여야 효과

엄마젖이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대한소아과학회 전문위원 김우경 교수(인제의대 소아과) 팀은 2002년 9월~2003년 3월 산모 125명과 그 자녀 125명을 대상으로 평균 4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산모 80명의 자녀 가운데 17명(21%)에서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났지만 이들 가운데 엄마젖을 6개월 이상 먹인 55명에서는 단 4명(7.3%)만이 발생했다. 반면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산모 가운데 분유를 먹였거나 3개월 미만만 엄마젖을 먹인 산모 25명의 자녀 25명은 절반이 넘는 13명(52%)이 알레르기 질환을 보였다. 알레르기 질환이 없었던 산모 45명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3명(6.7%)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생겼으며, 엄마젖 먹이기와 알레르기 질환의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산모의 알레르기 병력은 설문조사와 알레르기 혈액검사를 통해 구분했으며, 이 가운데 알레르기 질환을 앓았던 적이 있는 산모는 80명, 그렇지 않은 산모는 45명이었다.

김 교수는 “엄마젖에 들어 있는 면역 성분이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산모는 최소한 6개월 이상 젖을 먹이는 것이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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