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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비만체형 유형별 특성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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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땐 ‘삼각형’-중년 남성 ‘통나무형’-중년 여성 ‘맥주병형’
10대는 삼각 비만, 중년 남자는 통나무 비만, 중년 여자는 맥주병 비만 …. 한국인은 10대 때는 삼각 비만이 많다가 나이가 들수록 남자는 역삼각 비만, 여자는 맥주병형 비만이 각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29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사이즈 코리아 2006 행사’에서 발표한 ‘한국인 비만 체형의 성별·연령별 특성’을 보면, 비만 상태인 10대 남자의 경우 허벅지 등 하체가 두꺼운 삼각 비만이 68.7%였다. 10대의 비만 여자도 삼각 비만이 70.6%에 이르렀다. 삼각 비만은 그러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급감했다. 남자는 20~30대에서는 15.9%에 그쳤다. 대신 신체 부위가 골고루 비만이면서 팔과 겨드랑이가 두꺼운 통나무형 비만이 50.9%를 차지했다. 통나무형 비만도 중년이 되면 조금씩 줄어들었다. 40~50대는 45.7%, 60대는 42.2%였다. 대신 다리가 짧고 어깨가 넓으면서 복부가 비만인 역삼각 비만이 20~30대에는 22.5%이지만 40~50대는 36.4%, 60대는 38.3%를 차지했다. 여성 역시 삼각 비만은 20~30대 56.4%, 40~50대는 23.6%, 60대는 8.4%로서 나이가 들며 확 줄었다. 반면 어깨는 좁고 어깨 아래로는 비만인 맥주병형 비만이 20~30대는 7.6%에서 40~50대 29.2%, 60대 49.4%로 비중이 급증한다. 맥주병형과 비슷하면서도 하체에 비해 상체가 뚱뚱한 항아리형 비만도 20~30대 12.8%에서 40~50대는 23.4%, 60대는 25.3%로 늘었다. 기술표준원은 산업제품과 생활공간 설계 때 기준이 될 인체 치수와 형상 자료를 보급하기 위해 2003년부터 2년간 국민 2만여명을 대상으로 체형을 측정해 왔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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