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1.07 21:49
수정 : 2007.01.07 21:49
모든아이 튼튼하게
“아니, 겨울철에 웬 집단 식중독? “ 저녁을 준비하며 뉴스를 보던 종희씨(가명)는 깜짝 놀랐다. 특히 대부분의 피해대상이 집단 급식을 한 아이들이어서 더욱 신경이 쓰인다.
이름도 생소한 노로 바이러스일 가능성을 운운하면서 그 대처방법으로 텔레비전에서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다. 종희씨는 아이들에게 저녁 먹기 전 빨리 깨끗이 손을 씻으라고 재촉을 한다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땐 손을 언제나 씻을 수 있으나, 학원 외부에 있을 때는 물도 차갑고 비누도 변변치 않아 아이들 가방에 물티슈라도 하나씩 넣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외출 때 가방에 물티슈 하나씩은 넣고 다닌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밖에서 아기의 기저귀를 갈 때나, 더러워진 손등을 닦기 간편해서다.
하지만 편의점이나 약국, 마트 등에서 일반적으로 팔고 있는 각종 물티슈에는 여러 가지 물질이 들어있다. 티슈는 주로 면역성이 약한 영유아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제품의 뒷면 주요성분표시를 보면 항균제라는 모호한 표시만 있을 뿐 이다.
물티슈에 각종 화학물질이 들어가는 이유는 제품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장기간 유통을 용이하기 위해서다. 방부나 항균의 효과가 있는 파라벤이라는 성분은 안식향산의 일종으로 사람에 따라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삼키면 메슥거림이나 구토, 약물발진, 간염 등을 일으키며 생식독성문제까지 지적된 유해물질이다
아이의 위생과 건강을 위해 외출할 때에 깨끗한 물과 면 손수건으로 물티슈를 만들어보자.
방법은
1.물을 팔팔 끓여서 식혀 준비한다.
2.끓여서 식힌 물을 면 손수건에 부어주고, 젖은 손수건을를 양 손바닥 사이에 끼고 지긋이 눌러 물기를 어느 정도 남기고 적당히 짜준다
3. 짠 손수건을 하나씩 분리해서 준비한 통에 겹겹이 쌓으면 된다.
아이들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간단히 직접 만든 물티슈는 일회용품사용을 줄여주는 이중의 효과까지 준다. 아이와 환경 모두를 지켜주는 작은 실천인 것이다.
어찌 생각하면 아이들 위생을 위해 행하는 일상적인 습관 하나도 여러 가지로 신경 써야 하는 현실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이 역시 건강을 위한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면 편리함만을 쫒는 현대인의 생활에 작은 변화를 줄 것이다.
환경정의 다음지킴이 e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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