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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21 21:16 수정 : 2007.01.21 21:16

지난해 9월5일 서울 서대문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5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다. 연합

준비부족 실패 잦아…유두균열땐 자세 바꾸고 ‘젖몸살’ 땐 자주 물려야


아가에게는 엄마 젖이 최고의 음식이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엄마젖 먹이기에 실패하는 산모들이 종종 있으며, 이 경우 대부분은 준비와 경험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다.

엄마젖 먹이기를 포기할 상황은 전체 신생아 가운데 5%도 되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에서 가능하다. 일단 젖먹이기에 성공하려면 태어나자마자 늦어도 1시간 이내에 젖을 먹여야 하고, 젖만을 먹여야 한다. 출산 뒤 바로 시작해 산후조리 할 때도 24시간 내내 엄마와 아가가 같은 방에서 같이 지내면서 아가가 먹고 싶어 할 때마다 충분히 젖을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종종 유방에 통증이 있는 산모들이 있는데, 이 경우 엄마젖 먹이기는 매우 괴로운 일일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가 유두가 갈라지고 피가 나는 유두균열과, 유방이 뭉치고 아픈 증상을 보이는 ‘젖몸살’이다. 유두균열은 처음 젖을 먹일 때 잘 생기는데, 아기가 유두를 입에 깊숙이 물지 않는 경우에 잘 생긴다. 이는 젖 먹이는 자세를 고치면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 젖몸살은 출산 뒤 한달 이내에 잘 생기는데, 유방의 혈액순환증가와 젖에 의한 압력 때문에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매우 흔한 것으로 이것 때문에 이 때문에 젖 먹이기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젖이 고여 뭉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해결 방법은 가능한 자주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것이다. 젖을 먹이는 동안에 유방에 습포를 해주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젖이 통과하는 유방 안의 관이 막히면 젖이 잘 나오지 않고 유방이 붉어지고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이 때는 뜨거운 수건 등으로 찜질을 하고 젖을 더 자주 물리고, 손으로 짜내 유방을 비워줘야 한다. 이 때도 젖 먹이기를 멈추면 더욱 증상이 심해 질 수 있으므로 젖은 계속 먹여야 한다.

유방 감염으로 유방이 아프거나 발진 및 발열이 있더라도 젖 먹이기를 중단할 이유는 아니다. 이 때도 계속 젖을 먹여야 합병증 없이 나을 수 있다. 유방염이 생겼다 하더라도 아기에게는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

김양중 기자

도움말=정유미 대한모유수유의사회 회장(소아과 전문의), 마더스 여성의원 심정석 원장·원영민 모유수유전문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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