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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11cm 높은굽 구두 출시 = 여성들의 다리가 더 길고 가늘어 보이는 하이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서울 모 백화점에 높이 11cm의 여성 구두 신상품이 등장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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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다리 길어보이고 허리 뒤로 젖히면서 가슴 활짝 ‘S라인’
하지만 허리에 무리주면서 척추질환 충격…발목 더 굵어질수도
올해 여성들의 신발은 아주 높은 하이힐이나 반대로 평평한 '플랫슈즈'가 유행이다. 하이힐은 발목과 발등을 다 드러내기 때문에 다리가 길고 늘씬해 보여 많은 여성들이 즐겨 신는다. 게다가 하이힐을 신으면 스스로 자세를 곧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몸매 보정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소위 'S라인'을 두드러지게 한다며 하이힐 애찬론을 펼치는 여성도 있다. 그러나 하이힐이 만든 S라인은 전신의 근육과 관절이 엄청난 대가를 지불한 결과다. ◇ 하이힐 S라인, 요통과 척추질환 부른다 =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들은 몸매를 의식하게 되고 체중감량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만큼 실제로 살이 빠진다. 하지만 전혀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하이힐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하이힐을 신으면 분명히 다리가 더 길어 보이고 몸매가 더 강조된다. 하이힐을 신고 서 있을 때 여성은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허리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펴게 돼 S라인이 살아난다. 이런 자세는 몸매를 드러나게는 하지만 근육들을 극도로 긴장시키고 허리에 무리를 준다. 이는 요통이나 척추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굽이 높아질수록 인체의 무게 중심은 땅에서부터 멀어져 위로 올라가므로 자세가 불안정해진다. 우리 몸은 넘어지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 온 몸의 근육을 긴장시킨다. 발목을 삐지 않으려고 더욱 힘을 주고 걸어야 하니 어깨와 목 뒤 통증이 생긴다. 근육만 긴장시키는 게 아니라 허리를 뒤로 젖히며 걸어야 하므로 허리부위 등뼈가 임산부처럼 앞으로 튀어나오는 '요추전만증'이 생길 수 있다. ◇ 발목.다리 더 굵어질수도 = 하이힐을 신으면 종아리가 날씬해진다는 것은 잘못된 속설이다. 근육들이 긴장해서 날씬해 보일 수 있지만 일시적인 효과다. 장시간 높은 굽을 신으면 근육의 피로로 인해 부종이 생기고 종아리 근육에 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돼 결과적으로 다리가 더 굵어질 수 있다. 게다가 하이힐은 발목 주변의 건이나 근육 같은 결합조직을 긴장시켜 발목이 두꺼워지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하이힐을 장기간 신으면 발 관절이 항상 꺾인 상태로 있기 때문에 발목 뒤 아킬레스건은 짧아지고 두꺼워지는 반면 앞쪽에 있는 '전경골건'은 길어지는 등 발목 주변의 결합조직에 무리를 주므로 전반적으로 발목이 굵어지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 아킬레스건이 짧아지면 발의 추진력을 감소시켜 발 대신 넓적다리를 이용하여 보행을 하게 만들고 이는 넓적다리의 피로를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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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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